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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곤돌라 레일의 볼트가 약간 느슨하게 풀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곤돌라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었고, 영향을 받지 않은 뒤차와의 속도 차이로 인해 충돌 가능성이 있어 급하게 운행을 정지했다.
사고 이후 볼트는 제대로 체결됐고, 곤돌라 탑승 마감 뒤 재차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무주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해당 리조트 곤돌라가 정전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덕유산 설천봉의 기온은 영하 16.1도, 바람은 초속 4.3m로 300여 명의 탑승객이 공중에 약 30분간 고립돼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당시 덕유산리조트 측은 과부하로 전력이 차단돼 정전된 것으로 보고 안전 점검 등을 시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겨울철 스키장 내 곤돌라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계적 결함의 요인이 큰 만큼 점검 빈도수를 늘리고 점검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궤도시설(케이블카·모노레일·리프트 등 와이어로프를 이용한 수송 장치) 사고 건수는 매년 38건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운행장애(85.5%)의 비율이 압도적이었고, 궤도 사고도 14.5%를 차지했다.
전국에 설치된 궤도시설의 노후화 비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돼 전문가들은 기계 점검의 빈도와 정밀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