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종식 논의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은 미쳤다”고 욕설할 정도로 양측의 불협화음이 커진 가운데 흔들리는 동맹을 다시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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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세계 자유의 보루이며, 이스라엘은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최근 이란과의 전쟁 종식 방안을 둘러싸고 두 정상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추진되는 것이어서 양국 관계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이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해체를 목표로 이란을 공동 공습했다. 그러나 이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둘러싸고 두 정상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상승과 미국 내 반전 여론 등을 고려해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하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달 초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공습했고, 이로 인해 협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진격을 만류하는 과정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욕설을 섞어 고성을 질렀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신은 완전히 미쳤다. 내가 아니었다면 당신은 감옥에 갔을 것”이라며 “내가 당신을 구해주고 있는데 지금은 모두가 당신을 싫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뇌물, 사기,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완전히 멈출 경우 본격적인 재판과 정치적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전시 상황을 유지해 정권 붕괴와 실각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이란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2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이날부터 거행한다. 대미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장례식이 반미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