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 재시동… 연내 아레나 건립 재개 [MICE]

이선우 기자I 2025.01.22 06:00:00

연내 민간사업자 공모, 2년여 만에 재개
CJ라이브시티 공모 참여 여부는 미지수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에 기부채납을 결정한 아레나 시설 조감도(자료=CJ라이브시티)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장항동 일대 ‘K-컬처밸리’ 조성 사업 전면 백지화로 중단된 다목적 공연시설(아레나) 건립이 연내 재개될 전망이다. 이전 사업 시행자였던 CJ라이브시티가 착공 1년 6개월 만인 2023년 4월 공사를 중단한 지 2년여 만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아레나 건립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의회가 아레나 구조물과 설계 도면을 경기도 공유재산에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승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협약 해지 결정을 수용한 데 이어, 10월 공정률 17%의 아레나 구조물과 설계 도면 등 관련 자료 일체를 경기도에 기부채납했다.

공사가 중단된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건립 현장.(사진=CJ라이브시티 제공)
도와 공사는 아레나 건립과 K컬처밸리 복합개발을 분리, 병행해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연말 사업자 공모 방식 등 공사 재개와 관련된 단기 용역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심의에 앞서 시공사인 한화건설이 안전진단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안전 점검 결과 2년 가까이 방치된 공정률 17%의 아레나 구조물은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계는 민간사업자 공모와 선정이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라이브시티의 협약 해지 수용과 기부채납 결정으로 장애요인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공사 재개를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각종 공연 수요가 몰리는 점도 아레나 건립 재개를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도와 공사는 아레나 건립과 운영을 맡은 민간사업자 공모에 CJ라이브시티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8년을 끌어온 사업이 무산돼 타격을 입은 CJ라이브시티가 공모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선 CJ라이브시티 외에 아레나 건립과 운영을 동시에 맡을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J라이브시티는 이와 관련해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도와 공사는 지난해 11월 K-컬처밸리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이어 이달 15일부터 종합계획(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K-컬처밸리 조성 사업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공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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