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 마감..다우 6년 연속 상승(종합)

김혜미 기자I 2015.01.01 06:36:28

2014년 다우 7.5%·S&P 11.4% 상승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적은 거래량 속에 하락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유틸리티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89% 하락한 1만7823.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3% 하락한 2058.90, 나스닥 종합지수는 0.87% 내린 4736.05에 마감됐다.

그러나 주요 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7.5% 상승했으며 S&P500 지수는 11.4% 올랐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29만8000건..1만7000건↑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넘어서며 추수감사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2월27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7000건 증가한 29만8000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주 연속 감소세에서 반전된 것으로, 로이터 예상치인 29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추수감사절부터 1월 말까지 주간 실업지표가 연휴와 날씨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고용시장 추세를 거스를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변동성을 줄여 정확한 고용시장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50건 감소한 29만750건을 기록했다. 지난 12월20일까지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연속 수급자 수는 5만3000건 감소한 235만건을 기록했다.

2주 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당초 발표된 것보다 1000건 상향된 28만1000건으로 조정됐다.

◇美 11월 잠정주택판매 104.8..전월比 0.8%↑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전월 수정치 대비 0.8% 상승한 104.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잠정주택판매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4.1% 가량 상승했다.

미국 내 4개 지역 가운데 3개 지역의 주택판매가 증가했다. 북동부 지역 지수는 1.4% 상승했으며 남부와 서부 지수는 각각 1.3%와 0.4% 상승했다. 중서부는 0.4% 하락했다.

잠정주택판매는 통상 1~2개월 내에 거래가 마무리되며 지수는 지난 2001년 평균 수치를 100으로 두고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안정적인 고용이 올 연말 이전에 주택 구입을 고려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달러 강세..애플 2% 밀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9bp 하락한 2.17%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6.30달러, 1.4% 하락한 온스당 1184.10달러에 마감했다.

종목별 주가는 애플이 아이패드 출시 이수 처음으로 연간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 가량 밀렸다. 이밖에 인테그리스 에너지와 에디슨 인터내셔널, 엔테르지, 펩코 홀딩스 등 유틸리티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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