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공산당 20개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집권 3기 당 체제를 구축한 시 주석은 이번 2중전회를 통해 총리와 부총리, 국무위원, 각 부처 수장 등 사실상 주요 인선을 완성했다. 이는 전인대에서 정식으로 공표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 경제를 이끈 리커창 국무원 총리 후임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2위인 리창으로 내정됐다. 부총리 4명은 지난 10년간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국가주석 판공실 주임을 맡은 딩쉐샹을 비롯해 허리펑·류궈중·장궈칭 등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무위원으로는 친강 신임 외교부장을 비롯해 리상푸, 우정룽, 선이친 등이 유력시 된다.
국가 기관 개편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을 중심으로 당이 각종 기관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안부와 국가안전부를 국무원에서 분리하고 경찰, 방첩, 대테러, 치안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당 중앙 직속기구인 ‘중앙내무위원회(가칭)’가 출범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명보는 최근 보도했다.
이밖에도 이번 2중전회에선 중국 경제 발전이 수요 위축, 공급 충격, 전망치 악화 등 3중 압박 아래 놓여 있다면서 회복의 기반이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회의는 내수 확대와 산업 공급망 효과적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