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설 명절 연휴 둘째 날인 지난 26일 광주·전남에서 잇단 교통 관련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27일 광주소방본부와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3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승용차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피해자는 응급처치를 통해 자발 순환을 회복했지만,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60대 차량운전자는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인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광주 동구 소태동에서는 길을 건너던 70대 여성이 1t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횡단보도 인근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신호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6일 오전 10시에는 광주 서구 양동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8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에서는 전날 오전 9시 25분께 차량이 강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오늘까지 이틀째 차량 운전자를 수색하고 있고,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