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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오소러티는 LG V30이 오는 8월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을 통해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작년 V20은 한국에서 먼저 공개한 후 미국과 중국에서 선보였다.
V30은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3200mAh 용량, 및 고음질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등 G시리즈와 V시리즈의 특장점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위해 V시리즈 최초로 일체형 배터리 디자인을 채택한다는 전망도 있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모두 채택하고 있는 후면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가 유력하다.
디자인이 가장 관심을 끈다. 스마트 기기 전문가 에반 블래스는 LG V30이 놀랍게도 ‘슬라이드’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가 유출한 V30의 가상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에 해당하는 부분을 밀어 올릴 수 있도록 돼 있다. 밀어 올린 본체 자리에는 또 다른 디스플레이가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 예측이 사실이라면 LG는 파격적인 디자인 실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상반기에 출시한 ‘LG G6’가 18: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듯이 올해 스마트폰은 종전보다 더 넓은 화면을 선호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은 2015년 말 출시된 블랙베리 ‘프리브’가 마지막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밀어 올리면 물리 ‘쿼티(QWERTY)’ 자판이 드러나도록 설계해 블랙베리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과거 ‘옵티머스’ 시리즈에서 슬라이드 쿼티 방식 디자인을 도입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오소러티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 매체는 “슬라이드 콘셉트는 매우 초기의 아이디어였고 최종 제품이 그렇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G6에서 시도한 베젤리스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양으로 V30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하반기에는 애플 ‘아이폰8’과 삼성 ‘갤럭시노트8’의 대격돌이 예정돼 있다. 최근 스마트폰 사업 턴 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는 LG전자가 V30으로 적자를 탈출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