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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3년래 최저치 근접…美제조업 부진·관세 우려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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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6.03 05:42:46

美 제조업 PMI 4개월 연속 하락…국채 금리 상승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달러가치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와 국채에 대한 신뢰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오후 4시반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7% 하락한 98.66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선언 직후 기록한 3년 내 최저치에 가까워졌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신호를 이어갔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했고, 3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경기 위축 가능성에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급망 차질 조짐도 나타났다. ISM 조사에 따르면 공급업체 납기 지연 지수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든 섀넌 투웬티포 애셋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관세 불확실성이 미국 성장에 영향을5 미친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 외환 전략가는 “달러는 이미 약세 흐름이 뚜렷한 상황에서 미 국채 수요 둔화와 무역 갈등 재점화가 추가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상승 중이다. 글로벌 국채금리는 2.6bp(1bp=0.01%포인트) 오른 4.444%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중인 2년물 국채금리도 2.5bp 오른 3.939%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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