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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다시 '트럼프 낙관론'에 S&P500 장중 최고치…엔비디아 4.4%↑

김상윤 기자I 2025.01.23 06:08:2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50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AI 관련주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시장에 다시 ‘트럼프 낙관론’이 퍼져나가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오른 4만4156.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오른 6086.3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8% 상승한 2만0009.3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6100.81을 기록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달 6일 기록한 6090.27이다.

기술주들의 하루였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 효과로 유료회원수가 3억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9.69%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AI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모처럼 AI관련주들도 힘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라는 합작사를 설립 해 미국 내 AI인프라에 최소 5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오라클 주가는 각각 4.43%, 6.73% 급등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케이스 러너는 “탄력적인 경제,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 안정화, 순조로운 기업실적, 대통령의 온건한 관세 등이 시장에 탄탄한 배경이 되고 있다”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힘입어 기술주 역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엔 다시 트럼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취임 즉시 새로운 관세 카드는 나오지 않았고, 예상보다 신중한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법인세를 인하한다면 기업들이 높은 수익을 얻고 주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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