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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피지컬 AI’ 전진기지…실리콘밸리 동맹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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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7.26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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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P본부 산하 조직 신설…자율주행·로보틱스·AI 융합
빅테크·스타트업 협업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인재 확보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협력…GBC에 체험형 과학관 조성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술 인재, 과학기관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시 전체를 AI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공개한 가운데, 세계적인 기술과 인재가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를 미래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왼쪽부터)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익스플로라토리움 린지 비어만 관장, 윌리엄 F. 멜린 이사회 의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왼쪽부터)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익스플로라토리움 린지 비어만 관장, 윌리엄 F. 멜린 이사회 의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최근 실리콘밸리에 AVP본부 산하 조직을 신설하고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신설 조직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애플,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엔비디아 등에서 경력을 쌓은 기술 전문가 제레미 마 전무가 이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기술을 융합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확고한 비전에 따라 조직을 신설했다”며 “실리콘밸리의 기술 인프라와 인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11년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 벤처스’를 설립한 뒤 2017년 ‘현대 크래들’로 개편했다. 현대 크래들은 미래 기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협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 AI,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우수 인재를 초청해 그룹의 미래 전략과 기술 성과를 소개하고 주요 경영진 및 연구개발 인력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포럼과 연계해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인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진행한다. 그룹은 단순한 인재 채용을 넘어 차세대 기술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피지컬 AI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과 교육 분야에서도 샌프란시스코의 혁신 생태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의 체험형 과학관인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와 탐구 문화 확산에 나섰다.

익스플로라토리움은 관람객이 전시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성을 전달하는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관이다. 그룹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2032년 서울 삼성동에 들어설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체험형 과학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익스플로라토리움의 탐구·실험 중심 전시 방식을 국내에 도입해 과학과 기술, 사람 중심의 혁신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문화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와 인류에 기여할 새로운 가치를 지속해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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