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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돼지고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일부 부위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부위별 소비자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산 돼지고기가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입 삼겹살 값도 큰 폭 올랐다. 지난달 수입 돼지고기 삼겹살(냉동) 가격을 보면 100g에 1472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2%, 7.8% 올랐다. 가격 상승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산지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 몇 달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단가가 더 높아졌다.
계란 값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지난달 계란 소비자가격은 특란 기준 10개에 3625원으로 평년 수준이지만, 1년 전보다는 10.5% 올랐다. 이는 작년 정부 지원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계란 소비자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소고기(국내산)는 공급량이 많아 값이 평년보다 하락했다. 부위별로 보면 등심(1+등급)은 100g에 1만 747원으로 1년 전보다 1.0% 내렸고, 평년보다 7.1% 하락했다. 양지는 100g에 5995원으로 1년 전보다 7.2% 비싸지만, 평년보다는 8.7% 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이 증가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 같다”며 “소고기도 가격 약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가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