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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동결 이틀 만에 “인상 필요”…댈러스 연은 총재 “두 차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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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0.31 04: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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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살렘 총재 “조만간 추가 긴축…늦으면 충격 커져”
로건 “0.25%p씩 두 번 이상”…연속 인상 뜻은 아냐
견조한 성장·안정된 고용에도 높은 물가 경계
금리선물, 12월 0.25%p 인상 가능성 70% 반영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이틀 만에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추가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기가 견조하고 고용도 안정된 만큼 높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긴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섀도 공개시장위원회 행사 연설문에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하며, 조만간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에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편이 나중에 큰 폭으로 급격히 대응하는 것보다 충격이 작다고 설명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있을 때 작은 폭으로 먼저 움직여야 고용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물가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드슨칼리지 연설에서 추가 인상을 요구했다. 그는 “현재 전망을 고려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소 두 차례 더 2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매 회의에서 연속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차례 인상을 건너뛰더라도 정책이 향하는 최종 수준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건은 두 차례 인상 이후에는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이들 두 지역 연은 총재가 경계하는 것은 물가의 고착화다. 무살렘은 전날 발표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3.4%로 예상을 웃돌았다며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여전히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고용시장도 매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를 웃도는 등 물가는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을 조정하지 않으면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도 목표인 2%를 웃돌 수 있다는 경고다.

연준은 지난 28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투표권자 12명 중 리사 쿡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로건 총재는 오는 12월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무살렘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1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인상이 이뤄지면 지난 9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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