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줄었지만, 국산과일의 9월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이른 추석으로 선물세트용, 제수용 과일 수요가 8월말에서 9월 초로 앞당겨지면서 과일 수요 대목도 일찍 끝난 것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9월(1~27일) 국산과일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가량 감소했다. 저장 물량으로 운영되는 곶감의 경우 재고가 소진되지 않자 농가들이 생산원가 이하에 처분하거나,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게 마트측 설명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제철 국산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홍시(4~6입, 2팩)를 시세 보다 20% 저렴한 4900원에, 곶감(10~12입, 1팩)’은 시세 대비 40% 낮은 6000원, 머루 포도(5kg, 1박스)는 1만원에 판매한다.
이승용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국산과일의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제철 국산과일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과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특히 석류(168.4%)와 자몽은(207.1%)은 2~3배 많이 팔리는 등 매출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