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예그린대상 '신시컴퍼니'…'웃는 남자'는 7관왕

장병호 기자I 2018.11.06 06:30:00

30주년 신시컴퍼니, 뮤지컬 발전 큰 영향
'웃는 남자' 올해의 뮤지컬상 등 주요 부문 석권
남우주연상 박효신·여우주연상 아이비

지난 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예그린대상을 수상한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예술감독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충무아트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30주년을 맞은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예그린대상을 차지했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창작뮤지컬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물·작품·단체를 총망라해 선정하는 시상식 최고상인 예그린대상은 신시컴퍼니에 돌아갔다.

신시컴퍼니는 1998년 뮤지컬 ‘더 라이프’의 ‘라이선스 정식계약’을 체결해 그동안의 뮤지컬계 관행을 깨고 한국뮤지컬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데도 역할을 다했다. ‘시카고’ ‘아이다’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등 라이선스뮤지컬과 ‘댄싱 섀도우’ ‘아리랑’ 등 창작뮤지컬을 꾸준히 소개하며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웃는 남자’는 작품 부문 최고상인 올해의 뮤지컬상을 차지했다. 스토리·음악·무대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졌을 뿐만 아니라 한국 뮤지컬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남우주연상(박효신), 남우신인상(박강현), 연출상(로버트 요한슨), 무대예술상(오필영)을 함께 차지했다. 100% 온라인 투표로 수상자를 가려내는 인기상도 ‘웃는 남자’의 수호·민경아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레드북’의 아이비가 차지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홀연했던 사나이’의 박정표, ‘레드북’의 김국희가 받았다. 여우신인상은 ‘젊음의 행진’의 신보라가 수상했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가수 윤복희가 선정됐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한 해 동안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모든 뮤지컬인을 격려하고 뮤지컬 시장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인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축제이다. 심사대상은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하되 라이선스뮤지컬도 함께 시상한다. 올해 수상작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공연된 작품 중에서 가렸다.

다음은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올해의 뮤지컬상=웃는 남자(EMK뮤지컬컴퍼니) △베스트 리바이벌상=판(정동극장) △베스트 외국뮤지컬상=마틸다(신시컴퍼니) △남우주연상=박효신(웃는 남자) △여우주연상=아이비(레드북) △남우조연상=박정표(홀연했던 사나이) △여우조연상=김국희(레드북) △남우신인상=박강현(웃는 남자) △여우신인상=신보라(젊음의 행진) △앙상블상=모래시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SBS) △연출상=로버트 요한슨(웃는 남자) △안무상=서병구(미인) △극본상=한정석(레드북) △음악상=이선영(레드북) △무대예술상=오필영(웃는 남자)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오루피나(록키호러쇼) △남자인기상=수호(웃는 남자) △여자인기상=민경아(웃는 남자) △예그린대상=신시컴퍼니 △공로상=윤복희

지난 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충무아트센터).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