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베렌베르크는 미국 페인트 제조업체 셔윈-윌리엄즈(SHW)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를 기존 361달러에서 420달러로 올렸다. 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종가 361.11달러 대비 약 16.3%의 추가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2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베렌베르크의 한 분석가는 미국 데코레이티브 페인트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셔윈-윌리엄즈의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경쟁사인 켈리-무어의 시장 철수와 PPG의 북미 건축용 페인트 사업 매각이 셔윈-윌리엄즈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강조했다. 분석가는 셔윈-윌리엄즈가 5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과 방대한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같은 고성장 지역에서 고객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렌베르크는 경쟁 완화로 인해 셔윈-윌리엄즈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제품 라인을 간소화함으로써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판매 인력 확대를 포함한 운영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는 신시장 공략에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3시56분 셔윈-윌리엄즈 주가는 전일대비 0.29% 하락한 35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