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추방을 반대한 판사를 향해 맹비난했다. 아울러 하버드대에 보조금을 회수하고 직업학교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세를 강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쳤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러시아 측은 “감정적 과부화”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을 군사 화물 수송 목적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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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69.02포인트) 오른 5395.33을 기록.
-독일의 DAX지수는 1.7%,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
-유럽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계획을 연기하면서 투자심리 개선.
트럼프, 유럽 ‘50% 관세’ 유예에…美-EU 통화 재개
-26일(현지시간)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7월9일로 약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한 뒤로 하루 만에 통화 재개.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집행위는 EU-미국 합의를 향한 건설적이고 집중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협상 지연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50% 관세 카드를 꺼내 든 만큼, 일각에서는 EU가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양보안을 더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트럼프, 메모리얼데이에 ‘이민 추방 반대’ 판사 비난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지난 4년간 극좌 이념으로 미국을 파괴하려 한 쓰레기를 포함해 모든 이들에게 메모리얼데이를 축하한다”며 이민정책에 제동을 건 판사를 겨냥해 비꼬듯 말해.
-이어 “그들은 210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들어오도록 허용한 자들로, 그 중 많은 이들이 범죄자이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며 “무능한 대통령(조 바이든)만이 이런 개방된 국경 정책을 승인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살인자, 마약 거래자, 강간범, 갱단, 세계 각국에서 석방된 수감자들이 미국에 머무르게 됐다”고 비판.
-그러면서 “이민자들은 미국을 혐오하는 극단적인 이념에 사로잡힌 판사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연방 대법원과 전국의 선량한 판사들이 우리를 지옥으로 이끌려는 괴물들의 결정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언급.
트럼프 “하버드대 보조금 4조원 회수해 직업학교 지원 검토”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 30억달러(약 4조1000억원)을 회수해 직업 교육 기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매우 반(反)유대주의적인 하버드에서 30억 달러의 보조금을 빼내 우리 땅 전역의 직업 학교들(trade schools)에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전쟁 관련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에 보조금 지급 중단을 압박하며 학내 인사 등에 대한 정부 개입 허용을 요구해왔는데, 하버드대가 반대하자 압박 나서.
‘푸틴 미쳤다’ 트럼프 발언에…러시아 “감정적 과부화”
-2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완전히 미쳤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러시아 측은 “감정적 과부하”라고 지적.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금은 매우 책임감 있는 순간이며 이는 전적으로 모두의 감정적 과잉, 감정적 반응과 연관됐다”고 말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우리나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결정을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최근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한 러시아를 향해 “나는 항상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그에게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며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비난한 바 있어.
“머스크의 스타십, 군사장비 수송 목표 추진”
-2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 개발에 나선 가운데, 우주선을 군사 화물 수송 목적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고 보도.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스페이스X 내부에서 스타십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타폴’(Starfall)에 직원들이 추가 배치됐다고 전해.
-프로젝트는 스타십을 이용해 전 세계에 군사 장비를 신속히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군사적인 활용 노력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스페이스X 측은 지난해 발행한 공식 문서에서 미 공군을 위한 로켓 화물 임무를 수행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임무에서 스타십은 6만6천파운드(29.9톤) 이상의 화물 운송을 시도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