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모든 초·중·고교생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작한지 10년 만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초·중학교 전 학년과 고등학교 2·3학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온 데 이어, 올해 새 학기부터 고1까지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급식 기준단가는 작년보다 인상된 초등학교 4898원, 중·각종중학교 5688원, 고·각종고등학교 5865원, 특수학교 5472원이다. 총 예산은 727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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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도 지원한다.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입생도 지원 대상이다. 지원금은 교복이나 체육복,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첫 지원을 받는 대상은 서울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 13만6700여 명과 서울시에 신고한 56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이다.
시는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교육, 입학준비금 등 3대 보편적 교육복지가 시행돼 고교 1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의 경우 1인당 연간 300만원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는 서울시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해온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완성의 해”라며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전면 실현되는 보편적 교육복지가 가정경제는 물론 민생경제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