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모든 초·중·고교생에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

김기덕 기자I 2021.02.15 06:00:00

무상교육 등 1인당 연 300만원 교육비 절감
모든 중·고교 신입생에 30만원 입학준비금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부터 서울 지역 국·공립·사립학교를 포함한 총 1348개교 83만5000여명의 초·중·고교생이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한 끼’를 매일 제공받게 된다.

서울시가 올해 모든 초·중·고교생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작한지 10년 만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초·중학교 전 학년과 고등학교 2·3학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온 데 이어, 올해 새 학기부터 고1까지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급식 기준단가는 작년보다 인상된 초등학교 4898원, 중·각종중학교 5688원, 고·각종고등학교 5865원, 특수학교 5472원이다. 총 예산은 7271억원이다.

고교 무상교육.
무상교육도 올해 초·중·고교 전 학년으로 전면 확대 시행한다. 기존에 대상에서 빠져있던 고교 1학년 학생까지 모두 포괄해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을 지원받는다. 이로써 서울 소재 모든 고등학생(총 18만9414명)의 경우 1인당 연간 196만원의 학비를 지원받는다.

아울러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도 지원한다.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입생도 지원 대상이다. 지원금은 교복이나 체육복,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첫 지원을 받는 대상은 서울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 13만6700여 명과 서울시에 신고한 56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이다.

시는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교육, 입학준비금 등 3대 보편적 교육복지가 시행돼 고교 1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의 경우 1인당 연간 300만원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는 서울시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해온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완성의 해”라며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전면 실현되는 보편적 교육복지가 가정경제는 물론 민생경제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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