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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대와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은 로봇 산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국내에도 다수의 로봇 스타트업이 있지만 왕성하게 커지지 못했다”면서도 “이제는 정말 해야만 하는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내가 개발한 로봇기술이 상용화되고 많은 산업현장과 사람들이 활용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 있다”며 “대동로보틱스 대표가 인생의 마지막 커리어라는 생각으로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특히 농업 분야가 로봇 산업 발달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야라고 보고 있다. 그는 “세계 담수 취수량의 70%가 농업 부문에서 이용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3분의 1이 식품에서 나오는 등 농업은 지속가능 개발이라는 콘셉트와 아주 밀접하다”며 “로봇 도입은 방제약 사용량을 줄이고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등 농업문제 해결에 좋은 설루션이다. 이 분야에 투자하면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나 세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동로보틱스는 첫해 운반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운반로봇은 농가에도 필요하지만 건설현장이나 창고, 물류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여 대표는 “운반로봇 기본형은 줄을 당겨 사용하는 직관적인 형태로, 지난해 체험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으로는 AI 학습모델을 탑재한 자율주행형 운반로봇을 상반기 중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형 모델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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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로보틱스는 해외 진출도 적극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페인에서 1조 규모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규모 농장과 미국 오리건주의 포도 와이너리에서 대동의 운반로봇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여 대표는 “국내 건설업계어서도 문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미국 등에서도 테스트를 논의하는 등 진척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세계 시장에서 대동의 농기계 시장점유율은 1% 정도다. 로봇기업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다. 대동은 이미 미주와 캐나다, 중국, 유럽 등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제품력만 뒷받침하면 판매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