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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세력 척결" vs "부정선거 타파"…대선 앞 주말, 서울 혼잡[사회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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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5.05.31 06:00:00

촛불행동, 尹 부부 사저 앞 집회 예고
대국본도 사전투표 관리 소홀 비판 집회
"투표의 독립성과 공정성 무너뜨려"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재판과 사전투표 관리를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과 진보단체의 집회가 열렸다.(사진=연합뉴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과 지귀연 판사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과 송요훈 전 MBC 기자, 강문대 사법쿠데타 저지 변호사단 단장 등이 참석해 규탄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서울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강남역을 지나 신논현역까지 행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촛불행동은 성명을 내고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강하게 비판했다. 촛불행동은 “감옥에서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이제 내란세력들의 대선을 지휘하고 있다”며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 관람까지 하며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반성은커녕 내란이 정당하다는 정치공세를 펼치며 노골적인 선거운동까지 하고 있다”며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하고, 룸살롱 접대 의혹이 있는 지귀연 판사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판사는 지난 3월 구속기간 만료 후 이뤄진 불법한 기소라며 윤 대통령 측이 요구한 구속 취소 청구를 수용했다. 그는 최근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지 판사는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부터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선관위의 사전투표 관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대국본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외부 반출’ 사태는 단순한 현장 혼선이 아닌, 대한민국 선거제도의 근간이 무너진 심각한 파탄이다”며 “이 모든 행위는 비밀투표의 원칙을 훼손하고, 투표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무너뜨린 선거 파탄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투표제도는 국민 신뢰를 상실했다”며 △사전투표 전면 폐지 △책임자 문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개 사과 △선거 관리체계 전면 개편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했다.

지난 29일 오전 서대문구 신촌동의 사전투표소에서 본인 확인과 투표용지 수령을 마친 관외 사전투표자가 투표소를 벗어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대기 줄이 길어져서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며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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