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페이스북 통해 의견 밝혀
“崔, 이번 폭력행위 단호하게 대응해야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동을 부린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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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오늘 새벽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침입해 집단 난동을 부렸다”면서 “이들은 소화기 등을 던지며 법원 유리창과 집기를 부쉈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찰을 향해서도 플라스틱 의자, 담배 재떨이 등을 던졌고 경찰 방패를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하는 지지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깨진 유리창 법칙’이 떠오른다”면서 “사람들은 깨진 유리창이 얼른 수선되지 않으면 돌을 던지고 싶은 심리가 있다. 건물 주인이나 관리자가 별로 애정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번 폭력 행위에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 나중엔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초법적 난동을 부린 이번 폭력행위를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법치주의가 하루아침에 추락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