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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류' 선봉장 이미경 CJ부회장, 개도국 女기업인 파트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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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기자I 2018.05.01 09:25:42

세계은행 산하 '여성기업가기금' 홍보 나서
국제기금 지원 역할 16인 중 한국인으로 유일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미경(60·사진) CJ 부회장이 개도국 여성 기업인 지원을 위한 세계은행 산하 ‘여성기업가기금’(We-Fi·Women Entrepreneurs Finance Initiative) 홍보 활동에 참여한다.

외교부는 1일 “세계은행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여성기업가기금’에 대한 지지와 홍보 활동을 수행할 ‘여성기업가기금 리더십 그룹’ 명단을 확정했다”며 “정부가 추천한 이미경 부회장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성기업가기금은 이방카 트럼프 미 대통령 보좌관의 제안으로 지난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여성 분야 주요 성과로 채택되면서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같은 해 10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했다. 개도국 여성 기업가들에게 금융·기술·네트워크 기회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과 미국·중국·일본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리더십 그룹은 기금 참여국이 추천한 16명의 재계 및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기금을 통한 개도국 여성 기업인 지원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과 함께 앤 피누케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부회장(미국), 가오리 사사키 ㈜ewoman 회장 겸 CEO(일본)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기구 대표로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참여한다.

외교부 측은 “앞으로도 개도국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양성평등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한류 확산 역할 및 이미경 부회장의 글로벌 경제·문화계 네트워크 등 영향력을 고려해 추천된 것으로 안다”면서 “각국의 여성 기업인들이 더욱 활발히 경제활동을 펴고 이로써 세계경제가 더욱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부당한 퇴진 압박을 받았던 인사라는 점이 이번 선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로부터 사퇴 강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1심 재판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한 혐의(강요미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도 인정됐다.

이 부회장은 2014년 건강상 이유로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5년째 현지 체류 중이다. 현재 미국 LA에 머물고 있는 이 부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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