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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서버향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로 조지아 공대 석사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백 대표는 삼성전자(005930)와 미 반도체 업체인 AMD에서 그래픽처리장치·중앙처리장치(GPU·CPU) 개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메타의 퓨리오사AI에 대한 관심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AI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은 엔비디아 칩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4일 올해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650억달러(약 94조412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AI투자를 위한 비용 절감 목적으로 메타는 성과가 미흡한 직원 3600여명을 대상으로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10일 오전 5시부터 정리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메타는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머신러닝 엔지니어의 충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퓨리오사AI는 지금까지 약 1억1500만 달러(약 167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