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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벌었다" 방문객 223% 증가한 '이 도시'의 비결 [MICE]

이선우 기자I 2025.02.26 06:00:00

내달 1일 1200명 대만 포상관광단 방문
국제 학술대회, 법과학·법의학 총회 열려
국내 최초 '2026년 클라리넷 총회' 유치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사진=파라다이스그룹)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광역시가 연이은 마이스 행사와 단체 유치로 상반기 마이스(MICE) 시장을 달구고 있다. 최근 1만 2000명이 넘는 대형 기업행사를 연 데 이어 전체 참가자가 수백 명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국제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공들여 최근 유치를 확정 지은 참가인원 400~500명의 강력한 국제 인지도를 갖춘 중형 국제행사도 여럿이다.

올해 첫 대형 단체 방문의 신호탄은 내달 1일 방한하는 ‘암웨이 대만’ 포상관광단이 쏜다. 암웨이 대만에 이어 3월에만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의료기기 회사 등 1700여 명 규모의 대만, 중국 포상관광단 방문도 예정돼 있다.

글로벌 직접판매회사 암웨이 대만지사 소속 임직원 1200여 명은 다음 달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인천과 강원에서 4박 5일 일정의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을 찾은 대만 국적 포상관광단 중 가장 큰 규모다. 사흘에 걸쳐 순차적으로 방한하는 암웨이 대만 포상관광단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총 3회에 걸쳐 대규모 기업행사도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의학회가 주최하는 굵직한 국제 학술대회도 여럿 유치한 상태다. 내달 21일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선 아시아 16개국 250여 명 포함 500여 명 외과 임상대사영양학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시아 외과대사영양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선 6월 말 15개국 위장관 분야 의료 전문가 45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도 예정돼 있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사진=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하반기인 9월엔 법과학·법의학 분야 국내외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가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 유치한 국제 행사다. 아시아 법과학 네트워크(AFSN)와 법의학기구(APMLA) 주최의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지난 2014년 서울 총회 이후 이번이 10여 년 만이다.

10월엔 전 세계 28개국 보안기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공통 평가기준 콘퍼런스’(ICCC)가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다. 이 행사 역시 2016년 서울이 처음 유치한 이후 인천이 두 번째 유치권을 따냈다. 전체 참가자 400여 명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350여 명이 해외 참가자인 국제컨벤션협회(ICCA) 등록 국제회의다.

‘2026 클라리넷 총회’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적이 없는 신규 국제회의도 유치해 곳간도 채워놓은 상태다. 최근 유치를 확정지은 클라리넷 총회는 1973년 설립된 국제클라리넷협회(ICA)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30여 개국 1200여 명의 클라리넷 전문 연주자가 참여한다. 연주회, 학술대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총회 국내 개최는 인천이 최초이고, 아시아에선 2005년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주희 인천관광공사 관광마케팅실장은 “연이은 행사와 단체 유치로 올 1분기 마이스 방문객이 전년 동기보다 223% 늘어 2만 3000여 명을 넘어섰다”며 “지금까지 유치한 포상관광단과 국제회의, 학술대회로 인한 직간접 경제효과는 최소 1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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