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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고민부터 법률 상담까지…회사가 풀어드립니다[복지좋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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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5.05.17 06:10:00

글로벌 마케팅 전문 기업 ‘애피어’
GEAP 도입해 심리 상담…가족도 신청 가능
성장 지원에 진심…교육 플랫폼 무제한 수강
주 3회 재택근무에 3년 근속부터 포상 실시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치한 위 애피어 최고경영자(CEO)와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애피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 내 스트레스부터 인간관계, 육아, 학업, 건강에 대한 고민까지 전부 회사가 해결사 역할을 한다. 단순히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직원들 일상 전반에 걸친 고민 해결에 앞장서는 곳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 기업 ‘애피어’다.

이 회사는 ‘글로벌 직원 지원 프로그램(GEAP)’을 도입해 구성원들에게 심리·생활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이 필요한 임직원은 전화나 온라인 채팅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고 거주지 인근 상담센터에 방문해 대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회당 50분씩 6회 연속으로 진행하며 단순한 심리 상담을 넘어 가정 문제나 개인 정서, 심지어 법률 상담까지 가능하다. 임직원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단순히 회사 복지 차원을 넘어 직원의 삶을 존중하는 애피어의 핵심 가치가 반영된 제도다.

애피어 관계자는 “상담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한다”며 “본인 외에는 누가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말 못했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며 “실제 이용하진 않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는 반응도 나온다”고 전했다.

애피어는 구성원들의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도우며 개인의 커리어 성장까지 지원하는 데 복지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기별 각자의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공유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성장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 분기 성과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분기마다 동료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 애피어’를 선정해 시상한다.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동료들을 북돋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다. 수상자는 인사고과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애피어 서울 사무소 내부 전경.(사진=애피어)
무한한 성장 기회도 열어뒀다. 임직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관련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경영, 인공지능(AI), 데이터, 개발언어 등이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 수강 분야다.

글로벌 역량도 키울 수 있다. 애피어는 서울뿐 아니라 대만,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호치민, 마닐라, 홍콩, 베이징, 자카르타, 방콕, 암스테르담, 샌프란시스코, 뉴욕, 튀르키예 등 아시아태평양(APAC)과 미국, 유럽 17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더라도 다양한 국가의 동료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협업이 일상적으로 이뤄진다. 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글로벌 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협업이 활발한 만큼 근무방식은 유연하게 운영 중이다. 애피어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했다. 부서별 특성과 업무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주 3회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이밖에 애피어는 △3·5·8·10년 장기 근속자 대상 포상 제도 △인재추천 보상제 △음료 및 간식 제공 △경조휴가 등 다양한 복지를 운영 중이다.

애피어는 애드테크(광고 기술) 및 마테크(마케팅 기술) 기업으로 AI 기반 광고 및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의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한다. 2012년 대만에서 설립돼 대만 최초의 AI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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