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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글로벌 직원 지원 프로그램(GEAP)’을 도입해 구성원들에게 심리·생활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이 필요한 임직원은 전화나 온라인 채팅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고 거주지 인근 상담센터에 방문해 대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회당 50분씩 6회 연속으로 진행하며 단순한 심리 상담을 넘어 가정 문제나 개인 정서, 심지어 법률 상담까지 가능하다. 임직원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단순히 회사 복지 차원을 넘어 직원의 삶을 존중하는 애피어의 핵심 가치가 반영된 제도다.
애피어 관계자는 “상담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한다”며 “본인 외에는 누가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말 못했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며 “실제 이용하진 않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는 반응도 나온다”고 전했다.
애피어는 구성원들의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도우며 개인의 커리어 성장까지 지원하는 데 복지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기별 각자의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공유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성장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 분기 성과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분기마다 동료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 애피어’를 선정해 시상한다.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동료들을 북돋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다. 수상자는 인사고과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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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역량도 키울 수 있다. 애피어는 서울뿐 아니라 대만,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호치민, 마닐라, 홍콩, 베이징, 자카르타, 방콕, 암스테르담, 샌프란시스코, 뉴욕, 튀르키예 등 아시아태평양(APAC)과 미국, 유럽 17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더라도 다양한 국가의 동료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협업이 일상적으로 이뤄진다. 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글로벌 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협업이 활발한 만큼 근무방식은 유연하게 운영 중이다. 애피어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했다. 부서별 특성과 업무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주 3회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이밖에 애피어는 △3·5·8·10년 장기 근속자 대상 포상 제도 △인재추천 보상제 △음료 및 간식 제공 △경조휴가 등 다양한 복지를 운영 중이다.
애피어는 애드테크(광고 기술) 및 마테크(마케팅 기술) 기업으로 AI 기반 광고 및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의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한다. 2012년 대만에서 설립돼 대만 최초의 AI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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