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모바일게임들의 하반기 흥행이 기대된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프렌즈팝 흥행 성공과 앞으로 있을 기대작들의 흥행이 기대된다”며 “본업의 개선을 투자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25일 NHN엔터 자회사엔 NHN픽셀큐브에서 제작한 캐쥬얼게임 ‘프렌즈팝’이 무서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렌즈팝은 4000만 카카오톡 사용자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으로 출시 3주 만에 iOS매출순위 2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7위를 달성하며 애니팡2에 이은 차기 국민 캐쥬얼게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정 연구원은 “캐쥬얼케임 흥행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대규모 유저확보가 어렵다는 점인데 프렌즈팝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캐릭터 활용을 통해 성공적으로 초기 유저수 확보에 성공했다”며 “추가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프렌즈팝에 이어 하반기에는 기대 신작인 ‘신의탑’과 ‘갓오브하이스쿨’, ‘요괴워치’가 각각 국내와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만화로서의 가치가 검증된 컨텐츠들이다.
정 연구원은 “우리에게 친숙한 배트맨, 슈퍼맨 등 슈퍼히어로 시리즈와 일본의 포켓몬스터 등이 만화를 기반으로 해 게임, 영화로 재생산이 이뤄진 사례”라며 “3개 신작은 원작이 이미 국내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포커나 고스톱 같은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완화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 NHN엔터엔 긍정적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페이코(Payco) 수익창출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용자수와 가맹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와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남아있다”면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졌던 사실이라 주가는 이를 대부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은 프렌즈팝 흥행 성공과 앞으로 있을 기대작들의 높은 흥행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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