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IG넥스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8312억원, 영업이익이 16.6% 증가한 43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배 연구원은 “계절성을 고려해 충당금 및 경상개발비 발생을 추정에 반영했다”며 “아울러 3분기부터 연결 반영되기 시작한 고스트로보틱스(이하 GR)의 4분기 영업손실을 50억원 이상으로 가정하는 바, 기존 시장 기대치 하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수출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46.3% 증가한 1795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21.6%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동사 실적 추정에 가장 주요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는 천궁-II의 진정한 위력은 아직 확인하기도 전”이라며 “UAE향 천궁-II 매출 인식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현궁 등 국내 양산 사업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2025년은 수출 비중 25%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하반기를 지나면서부터는 사우디 천궁-II 매출이 가세하면서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업종 내 주가 모멘텀 역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L-SAM의 국내 양산이 시작되는 가운데, 당장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향후 M-SAM에 이은 대형 수출 기대감을 시장이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배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또 “아울러 초도 물량은 그 단위가 크지 않을 수 있겠으나 하반기 비궁의 미국 수출이 성사될 경우 이 또한 리레이팅 요소(강력한 수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4족 보행 로봇을 테스트를 진행 중인 독일·중동·미국 등에서 2026년 전후로 표준사양 결정 및 양산에 돌입할 경우, GR의 성장성 또한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또 “파이프라인이 현대전에서 중요도가 높은 무기체계들 위주로 구성됨에 따라 업종 내 밸류에이션 할증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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