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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9일 연휴’ 겨울철 차량관리·운전 이것만 유의하자

정병묵 기자I 2025.01.27 12:21:5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장 9일에 달하는 긴 설 연휴. 고향에 가거나 나들이를 가는 이들이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8~29일께 전국에 눈 예보가 예정됐기 때문에 겨울철 사고를 예방하는 차량 관리 및 안전 운행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용인시 신갈IC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귀성차량 등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겨울철 차량 관리의 가장 요주의 사항은 배터리다. 추운 겨울철에는 자동차 배터리가 자연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이 종종 생긴다. 추운 날씨 외에도, 블랙박스 상시 녹화, 장기 주차, 발전기 불량 때문에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오디오나 히터 등 전기장치를 사용하는 도중에 시동을 끄지 말고 모두 ‘오프’한 다음에 시동을 꺼야 배터리에 무리를 안 준다. 차량 운행을 오랫동안 하지 않을 경우는 5일에 한 번 정도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

최근에는 자동차에 커버를 씌우는 이들이 별로 없지만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시 자동차 커버를 씌워 두면 좋다. 보온 효과가 뛰어나 앞 유리창에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해 준다. 유리창에 눈이 얼어붙었다고 해서 뜨거운 물을 부어선 절대 안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유리가 손상되거나 김 서림이 심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 내 서리제거 기능을 통해 얼어붙은 눈을 녹여야 한다.

폭설이 왔을 시에는 가능한 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고, 외부에 주차하는 경우에는 자동차 앞·뒤 유리창을 덮어두는 것이 좋다. 보충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여 연료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충분히 보충해 놓거나 전기자동차는 충전상태를 확인하고 완충해 둔다. 사전에 스노타이어, 체인, 손전등, 장갑, 창유리 눈 제거용 주걱, 식수 등 월동장비를 차에 비치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눈이 많이 왔을 시 운전을 꼭 해야 한다면 급출발, 급제동을 절대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의 운행속도는 운행하는 도로의 규정속도보다 절반 이하로 감속하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유지한다. 도로에서는 앞 차의 바퀴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운전 실력을 믿지 말고 무조건 ‘방어 운전’을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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