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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도와줘" 연휴 첫날 다급한 전화...예비 부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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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5.10.04 11:38:19

딸은 집안에서, 사위는 화단에서 발견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부산 한 오피스텔에서 결혼을 앞둔 한 남녀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진=게티 이미지)
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2분쯤 사하구 하단동 한 오피스텔 내에서 A 씨(30대·여)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또 오피스텔 외부 화단에는 B 씨가 고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A씨로부터 다급하게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집을 찾아갔다가 딸을 발견했고 뒤이어 B씨까지 발견됐다.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두 사람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들은 치료를 받던 중 모두 사망했다.

숨진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함께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A씨의 몸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와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했다. B씨는 추락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의 몸에선 자해로 추정되는 여러 상처들이 있었다”며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건물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관계자는 “두 사람이 모두 숨져 진술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를 위해 “오는 10일엔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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