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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별 ETF에 직접 투자하면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가 매번 판단해야 하지만 TDF는 자산배분과 위험 관리를 운용사가 대신한다”며 “전문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퇴직연금 자산의 최소 50%, 가능하면 70~80%를 TDF에 투자하고 나머지 20~30%를 개별 ETF 등에 배분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제시했다.
실제 신한운용이 2017년 설정한 일부 TDF는 약 9년간 보수 차감 전 누적 수익률 130~140%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주식 편입 비중은 약 77%였다. 김 본부장은 “주식에 100% 투자하지 않고도 장기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며 “시장 상황이 나빠졌을 때 손실을 줄이고 상승장에서는 일정 수준의 수익을 따라가는 것이 TDF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일관된 운용 성과와 위험 관리 체계 덕에 신규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신한마음편한적격TDF’와 ‘신한빠른대응적격TDF’ 시리즈의 설정액은 6893억원 증가했다. 국내 TDF 운용사 가운데 순증 규모 1위다. 전체 설정액은 2조568억원으로 시장점유율 약 11%, 업계 4위를 차지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2년 안에 TDF 시장점유율을 현재 11% 수준에서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업계 2위 이상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은퇴 이후 자산 인출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는 “TDF로 은퇴자금을 잘 모았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은퇴 이후 근로소득이 끊겼을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계획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주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운용이 최근 출시한 은퇴자금인출펀드(RIF) ‘신한마음편한RIF’도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기존 월배당형 ETF나 타깃인컴펀드(TIF)와 달리 인출 기간과 예상 잔존자산을 함께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목표 인출 종료 시점에 따라 2040년형과 2050년형으로 나뉜다. 예컨대 RIF2040 운용 시뮬레이션에서는 1억원을 투자하면 매월 약 67만원을 인출하면서 2040년 말 약 6000만원의 잔존자산을 확보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연 8%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면서도 투자 원금 일부를 남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기존 월배당 상품은 이자나 배당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RIF는 언제까지 얼마를 인출하고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자산을 남길 것인지까지 고려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자산 축적부터 은퇴 이후 인출까지 연금 투자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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