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엔비디아,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강력 통제에 주가↓

정지나 기자I 2025.01.14 03:25:3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 엔비디아(NVDA) 주가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한 반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해당 정책을 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1시 17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2.48% 하락한 13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약 9%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고급 AI 칩의 수출 수량에 상한을 두고 첨단 AI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이터 수출에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등 18개 동맹국은 기존처럼 미국산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은 새로운 제한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네드 핑클 엔비디아 정부 업무담당 부사장은 “바이든 정부가 임기 말 200페이지가 넘는 규정을 적절한 입법 검토 없이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번 규제가 “미국 반도체 및 컴퓨터의 설계, 마케팅에 관료적 통제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도 이번 규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협회(SIA)는 이번 규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서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더 낮은 규제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번 규제를 변경하거나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역시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