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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던 이모(28) 씨는 높은 업무 강도로 이직을 고민하고 있었다. 큰 기대 없이 찾은 취업박람회에서 그는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를 접하고 고용센터를 방문했다. 센터는 이 씨에게 경력설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직업훈련을 연계했다. 이 씨는 센터의 취업알선 덕에 본인이 희망하던 종합사회복지관에 취업했다.
고용노동부가 17일 개최한 ‘2024 하반기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성과공유회’에선 이러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는 청년이 취업할 때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고용센터가 각종 취업지원 기관과 연계하는 협업체계다. 지자체가 개최한 일자리 박람회에서 고용센터를 연결해주고, 센터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직업훈련 기관을 연계해 직무능력 향상을 돕는 식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10월 고용센터 10곳을 네트워크 모델로 선정하고 12월까지 1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청년 3800여명에게 2~3개 서비스를 지원했고 2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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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취업이 막막하고 어디에 어떤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은 가까운 고용센터를 든든한 취업 동행으로 여겨주면 좋겠다”며 “고용부는 고용센터가 취업지원 기관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취업지원 이어달리기’를 확산해 청년들이 역량을 쌓고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