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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두 번의 출마를 ‘정치적 상처’로 표현하며 오랜 시간 정치와 거리를 두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서민을 향한 진정성, 그리고 유능함은 다시 정치에 마음을 열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은 미안하지만 유능하다. 어떤 땐 너무 유능해서 탈이었고, 그 유능함 때문에 미움도 받았다”며 “정치권에서는 적당히 유능한 사람이 오래 간다. 이재명은 뛰어나게 유능했기 때문에 정을 많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불사조처럼 살아남았고, 나는 그의 유능함에 점수를 높게 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를 향한 지지에는 ‘불구하고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고도 표현했다. 그는 “정치적 지지도 사랑처럼 ‘때문에’와 ‘불구하고’로 나눌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팬덤은 그 두 가지가 혼재된 형태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한 식당 노동자가 “화덕 위 이재명 사진을 보며 뜨거움과 고단함을 견딘다”고 전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 노동자는 “이재명의 어린 시절은 대리만족 그 자체로 울림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또한 이재명 후보의 유능함을 다룬 2021년 유튜브 콘텐츠 ‘선문명답’이 최근 역주행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재명이 진정으로 대통령이 되어, 그 뚝심과 진정성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세력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이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