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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異야기]②임동환 대표의 따끔한 충고…"안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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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17.10.31 06:00:01

유아복 시장, 보수적 성향 강해 트렌드 못 쫓아
중국 시장 변화속도 한국 보다 빨라
변화없인 생존할 수 없다 경고

임동환 한세드림 대표가 유아복 시장에서의 생존전략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사진=한세드림)
[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송주오 기자] 우리나라가 16년째 초저출산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엔 연간 출생아 수가 40만명선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유지하던 40만명도 올해엔 지키기 힘들 것이란 경고등이 여기저기서 울리고 있다. 저출산은 유아를 고객으로 하는 업체들에겐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실제로 국내 전통 유아복 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2014년 중국 기업에 매각되기도 했다. 시장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국내 유아복 시장이 위기에 빠져 있다.

임동환 한세드림 대표는 어려운 환경의 돌파구를 ‘차별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국내 유아복 시장이 중소·중견기업들 위주로 성장하면서 변화에 둔감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임 대표는 “유아복 회사들이 급격한 성장보다 천천히 성장하는 전략을 짜다보니 유아복 시장의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객단가마저 떨어지며 순익이 나지 않은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이몰른이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북유럽 감수성을 컨셉으로 잡은 것도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전략이었다. 임 대표는 “유아복은 성인복에 비해 보수적인 디자인을 고수한다”며 “모이몰른의 독특함은 독보적”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소비 유통 채널 변화도 차별성을 갖춰야하는 이유로 든다. 유아복이 주로 포진한 채널인 대형마트와 로드숍 등의 매출이 계속하락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런 상황을 채널 자체의 경쟁력 약화와 소비자들의 소비 채널 이동을 배경으로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들려면 차별화 요소를 강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유아복 브랜드의 고전도 차별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 대표는 “중국 시장은 전 세계의 모든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시장”이라며 “한국보다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만큼 이를 쫓아가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2014년 국내와 중국에서 동시에 론칭한 모이몰른은 지난해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5% 증가한 250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 대표가 이끌고 있는 모이몰른은 독특한 디자인에 더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는 다만 중국 진출을 위해선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중국 당국이 미국, 유럽보다 높은 수준의 통관 기준을 내세우고 있어 이를 충족하려면 원가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동환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을 거쳐 현재 한세드림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종합상사맨을 꿈꿨지만 삼성물산에 입사하며 패션계와 인연을 맺은 이후 30년 가까이 종사하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빈폴키즈를 7년여간 맡으며 국내 최고의 유아복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버버리 키즈, 폴로 키즈 등을 상대로 맞춤 전략을 내세워 국산 유아복 브랜드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세드림으로 옮긴 뒤에는 모이몰른과 플레이키즈 프로를 연달아 론칭하고 컬리수의 브랜드 리뉴얼을 이끄는 등 변화를 진두지휘 했다. 한세드림의 급격한 변화를 매출로 이어졌다.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임 대표는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브랜드 합산이 아닌 각 브랜드별 매출 1000억원이 목표다. 한세그룹의 사명인 ‘한국과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그는 글로벌 SPA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은 유아복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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