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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2023년 기준 외국인 아내가 1만 4710명으로 외국인 남편(5007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는 △베트남(27.6%) △중국(19.0%) △태국(16.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29.6%) △중국(16.1%) △베트남(12.6%)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결혼형태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법적 관계가 아닌 ‘결혼 의향이 없는 남녀가 동거하는 것’에 대한서는 수용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용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절반을 웃도는 52.7%나 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아직 법적 혼인관계 중심의 남녀관계에 한해 수용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여성가족패널조사는 2007년부터 약 1만여명의 여성 패널을 대상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험적 삶을 조망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9차 조사로 2022년에 수행돼 2023년에 완료됐다.
한편 ‘가족실태조사’에서는 함께 살지만, 결혼 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는 이유를 유일하게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상대에 대한 확신(28%) △경제적인 이유(25.7%) △규범에 얽매이지 않음(22.6%) △결혼하기에 이르다고 생각(13.5%) 등의 순으로 높게 답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상대에 대한 확신(41.1%)’을 30대는 ‘경제적인 이유(34.1%)’를 꼽았다. 40~60대는 ‘규범에 얽매이지 않음’을 첫손에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