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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또 챔피언조 출격…“무리 없다, 내 골프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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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5.03 10:45:33

PGA 시그니처 캐딜락 챔피언십 공동 2위
최캐머런 영·스코티 셰플러와 최종일 맞대결
6타 차 열세 속 파5 공략·비 변수 돌파 관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캐머런 영,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 올 시즌 들어 익숙해진 장면이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블루 몬스터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셰플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영과는 6타 차다.

올해 들어 마지막 날 챔피언조 또는 바로 앞 조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시즌 첫 챔피언조를 경험했고, 4월 마스터스 이후 열린 RBC 헤리티지와 2월 WM 피닉스 오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우승 경쟁 그룹에 포함됐다.

성적 흐름도 뚜렷하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톱10 5회, 톱5 3회를 기록하며 두 번에 한 번꼴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금은 397만 달러를 넘어섰고, 페덱스컵 순위도 10위로 개인 최고 기록 경신(2016년 17위)을 바라보고 있다.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마음의 여유’를 꼽는다. 4월 마스터스 개막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김시우는 “(2013년 데뷔해서) 투어 활동 초반에는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골프 자체가 재미있다”고 말해왔다. 여기에 2022년 결혼과 2024년 득남으로 이어진 가족의 존재가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졌다.

혼자서 투어 생활을 버텨야 했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김시우는 “예전에는 순위가 30~40위 이하로 처지면 치기 싫을 정도로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끝까지 집중하려 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최경주(8승)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넘게 우승 행진이 멈춰 있다.

선두와 6타 차로 벌어져 역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김시우는 조급함보다 ‘자신만의 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상대가 잘 치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골프를 하는 것뿐”이라며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오히려 큰 스코어로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는 데 집중하겠다. 특히 파5 홀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며 “상황에 따라 안전하게 갈 때와 공격적으로 할 때를 잘 판단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종일 경기에선 비라는 변수도 있다. 김시우는 “비가 오면 코스가 덜 단단해져 티샷은 한결 수월해질 것 같다”고 내다보면서도 “결국 중요한 건 침착하게 내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마지막 날엔 오전에 비가 내린 뒤 잠시 소강 상태 후 다시 오후 들어 소나기와 뇌우가 발달한다는 예보다. 예보 강수량은 18~25mm다.

캐머런 영.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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