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폐쇄회로 카메라(CCTV)는 도심 곳곳에서 사람들을 지켜본다. 안전을 위한다지만 사실 감시와 관찰이 목적이다. 그런데 정작 CCTV를 보면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의 5대손인 허진(53)은 한국화의 새로운 표현방식과 주제의식을 탐구한다. ‘유목동물+인간-문명 2014-16’(2014)은 CCTV 안에 있는 사람, 거기서 벗어나 있는 야생동물을 통해 거대한 감시체계에 예속된 현대의 삶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21일부터 27일까지 여는 개인전 ‘유목과 순환’에서 볼 수 있다. 한지에 수묵채색 및 아크릴. 130×162㎝. 작가 소장. 아라아트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