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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lf Cooperation Council)은 사우디와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 지역협력기구다. 일종의 경제·안보 동맹이다.
한국은 GCC와 지난 2007년 한-GCC FTA 협상 추진에 합의하고 이듬해부터 1차 공식협상을 시작했으나 2010년 3차 공식협상을 끝으로 GCC측 요청으로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그러나 지난 2021년 협상 재개에 합의하며 지난해부터 1년여간 4~7차 공식협상을 진행하며 이견을 조율해 왔다.
성과를 장담하긴 어렵다. 협상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다른 GCC 6개국 간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GCC 중 1곳인 UAE와 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하며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이를 매개로 GCC와의 FTA 협상에 속도를 낼 여지도 있다. 우리는 UAE와 상호 90% 이상의 품목 대한 관세를 10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했고, 게임·의료·건설 등 서비스 시장도 개방키로 했다. GCC 국가 간 시장 개방도 이상의 협력 관계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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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번 8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디지털 무역,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무역구제, 투명성 등 분야별 협정문 협상과 양측 시장 접근 협상의 진전을 모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GCC FTA는 주요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지역의 거대 경제 공동체와의 교역·협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틀”이라며 “(협상 타결 땐) 우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이들과의 공급망을 확대·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