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과 5.1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저번 분기에 이어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의 40%가 AI 추론으로부터 발생했음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추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며 “추론에 기반하는 각종 서비스 시장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어도비, 런웨이 등 수많은 고객사의 서비스를 직접 언급하며 생성형 AI 서비스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와 높은 수준으로 침투중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산업의 성장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국내에서는 AI 산업에 필수적인 HBM 관련주들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