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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규모 필수 추경 추진…1.8조원 규모 2년물 입찰[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5.03.31 08:20:40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11bp 하락
한 대행 “여·야와 협의해 4월 추경”
국고채 구간별 스프레드 20bp대
채권 대차잔고, 7거래일 연속 증가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사이 추경 집행에 대한 당국 언급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에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방송에 출연해 “여야 협의해 4월쯤에는 추경예산안이 통과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장 중에는 1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도 대기 중이다.

사진=AFP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내린 3.91%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말 미시건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예상치 57.9를 하회,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치다. 이어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4.1%로 예상치 3.9%를 상회했으며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5.0%까지 치솟았다.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325%로 예상치 0.3%를 상회했지만 2월 실질 개인소비는 0.1%로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또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now’는 금 수출과 수입을 조정한 금 조정 모델의 1분기 추정치를 마이너스(-)0.5%로 제시, 종전 대비 0.7%포인트 하향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35.6%서 16.6%로 대폭 하향됐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에 따른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도 추경 신속 집행 소식에 특정 구간은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으나 여전히 20bp대를 이어갔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1.6bp서 21.3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23.2bp서 마이너스 22.6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7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 28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705억원 늘어난 137조 3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6년 국고채 대차가 3068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5년 국고채 대차가 442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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