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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 중 육아휴직률은 3.2%로 지난해 상반기 4.0%보다 0.8%포인트 내렸다. 남성은 1.3%에서 0.7%, 여성은 10.1%에서 8.9%로 각각 낮아졌다.
지난해 상장사 사업보고서 제출시 육아휴직률 공시를 의무화한 이래 양사의 육아휴직률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2024년 사업보고서를 지난해 제출하면서 2022년부터 수치를 소급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육아휴직률은 2022년 34.5%, 2023년 37.4%, 2024년 39.5%로 계속 상승했다. 그런데 지난해 38.1%로 낮아진 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7.8%에서 2023년 8.2%까지 상승한 뒤 2024년 6.6%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6.9%로 소폭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달라진 성과급 보상 규모를 그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업황이 전례 없는 수준의 호조를 보이면서 양사의 성과급 규모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노사 합의를 통해 반도체(DS)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6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역시 1인당 적어도 수억원대다. 성과급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자녀를 다른 곳에 맡기고 휴직 없이 업무를 이어가겠다는 직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육아 휴직에 들어간 직원들 중 빨리 돌아오거나 계획했던 육아휴직을 미루는 일이 많아졌다”며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원들도 혹시 모르다는 생각에 급하게 복직하는 경우도 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성과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안을 미리 계산해서 휴직 등을 계획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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