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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3일 청주시 상당구 전통시장에서 된장을 팔던 70대 여성 B씨에게 장난감 지폐 5만원권을 건네고 2000원 상당의 된장을 구매해 진짜 돈 4만 8000원을 되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뒤늦게 자신이 받은 돈이 가짜 지폐라는 것을 알아차린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 등 수사 끝에 지난 16일 A씨를 대전 유성구에서 검거했다.
A씨의 주거지에서는 그가 온라인에서 구매한 장난감 지폐 5만원권이 33장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외에도 고령의 상인에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연령대 대부분은 고령이며 이들이 손님이 많을 때는 제대로 지폐를 살펴보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절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