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1일 “부진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분할 이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과의 소통 부족도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9.0% 증사한 5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전분기에 이어 슈퍼마켓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널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감소할 것이지만, 기타 부문 영업손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편의점은 운영점 증가에 따른 감가비 및 광고판촉비 증가로, 홈쇼핑은 취급액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부문은 개발사업장 수익인식 중단 및 일부 프로젝트 대손상각 반영으로, 공통 및 기타 부문은 자회사(GS네트웍스) 이익 감소로 손실 폭은 축소되나 영업적자 지속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3128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가계실질소득 둔화와 소비심리 악화 등 전반적인 소비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은 편의점과 슈퍼마켓 채널은 올해에도 비교적 견조한 업황 흐름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 기존사업에서의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타부문(개발, 공통 및 기타부문)의 영업손실 폭 축소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9.2배, 0.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고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밸류업 공시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향후 성장성과 주주환원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주식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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