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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온라인 후폭풍...댓글 5배 증가 ‘응원봉’ 검색량↑

홍수현 기자I 2024.12.11 06:28:14

댓글 평소 일평균 20~30만개→약 100만개
탄핵관련 용어 검색 급증...''응원봉'' 검색 눈에 띄어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탄핵 정국에 들어서며 온라인 상에서의 후폭풍이 거세다. 포털, 특히 네이버의 경우 평상시와 비교해 댓글이 최대 5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11일 네이버의 뉴스 댓글통계와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계엄을 선포한 이후 ‘비상계엄’ 키워드가 온라인을 지배했다. 네이버 뉴스 댓글은 비상계엄 당일인 3일 39만개, 계엄이 해제된 4일 92만여개였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에는 모두 97만231개의 뉴스 댓글이 달리며 탄핵 국면 이후 현재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다. 네이버 댓글은 평상시 하루 20만~30만개 안팎인걸 고려하면 댓글이 폭주했다는 의미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께 14만개가 넘는 댓글이 집중적으로 게시됐다. 트래픽이 몰려 뉴스 댓글 달기가 원활하지 않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접속이 원활했을 경우 규모 자체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된다.

계엄 해제 이후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으로 돌입한 4일에도 삭제 댓글을 포함해 모두 92만3천478개의 뉴스 댓글이 달렸다.

정치 분야가 전체의 72.5%였고, 사회가 16.0%로 뒤를 이었다.

전체 댓글중 정치 비중을 따져보면 이같은 추이는 더욱 명확하다. 평상시 30% 안팎에 머무르던 댓글 비중은 지난 3일엔 55.9%, 4일 72.5%, 탄핵표결 당일인 7일에는 약 80%까지 급증했다.

지난 7일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의 대다수도 계엄 관련 이슈가 장악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구글의 국내 검색량이 폭증한 단어는 ‘계엄령’과 ‘윤석열’로, 지난 일주일 동안 각각 50만번 이상 검색됐다. 평상시 기준으로 보면 무려 1000%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중 가장 많이 검색이 늘어난 단어 25개 중 15개가 비상계엄과 탄핵 관련 용어였다. 탄핵 관련 집회에 ‘응원봉’을 가지고 나오는 이들이 늘면서 ‘응원봉’ 검색량도 200%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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