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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후보자 시절부터 환율 급등락의 배경으로 NDF 시장을 지목한 바 있다. 현물 교환 없이 차액만 거래되는 시장의 특성상 거래가 간편한 만큼 쏠림 현상도 쉽게 발생할 수 있어서다.
신 총재는 이 같은 NDF 쏠림 현상이 원·달러 현물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NDF 거래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시장의 거래 규모는 현물환 시장이 올해 1분기 기준 423억 9000만달러로 NDF 시장의 3배 가까운 수준이지만, 야간 NDF에서의 쏠림 현상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아직 원·달러 현물 시장 거래는 오전 2시까지만 가능한 만큼 오전 2시부터 9시까지는 NDF에서의 차액결제 흐름이 정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24시간 현물 거래 연장이 일부 NDF 수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일부 NDF 수요가 흡수될 수 있지만 24시간 개방을 해도 충분한 거래 유동성이 뒷받침 돼야한다”면서 “하루 아침에 다 흡수되진 않겠으나 가격 안정성 등 거래 편의성이 커지면 현물시장에서의 거래 활성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NDF라는 차액 결제 편의성이 있는 만큼 모든 수요를 흡수할 수는 없을 것이란 견해도 제기된다. 국내 한 시중은행 딜러는 “NDF가 차액만 주고 받는다는 거래 편의성이 있는 만큼 모든 수요를 현물시장으로 끌고 오긴 어렵다”면서 “24시간 연장 외에도 원화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편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든 게 완비되려면 내년은 가야하는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해외 시장과의 경쟁도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NDF 거래가 뉴욕 시장 외에도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 거래가 가능한 만큼 해외 NDF 시장과도 경쟁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원화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바람직하지만 거래 유동성을 확보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