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통사고 환자,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와 국립재활원 등 5개 기관은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통해 운전평가와 훈련, 도로주행 연수 등 운전과 관련된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이동 약자들의 보다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노시뮬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에는 신체 장애를 가진 이들 또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핸드컨트롤 보조장치, 엑셀 페달 보조장치 등 각종 운전 보조장치가 설치돼 있다. 실제 중형 자동차 좌석에 4축 전동식 모션장치를 적용, 사용자에게 실차를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가상운전 시뮬레이터에는 도심주행, 고속도로주행, 야간주행, 국도주행, 주차장의 5개 상황을 상정한 총 20여 개의 체험 시나리오가 적용돼 있다. 아울러 조향력 확보가능 장치(ABS), 차체자세유지 장치(VDC), 자동 긴급제동 장치(AEB), 졸음·운전부주의 경고장치(FCWS·LDWS) 등 4종의 안전기술 체험 시나리오도 적용돼 다양한 운전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3단계의 난이도 조절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훈련을 지원함으로써 상황별 대처 능력뿐 아니라 운전에 대한 심리적 자신감을 함께 키울 수 있다.
국립재활원 관계자는 “실차를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환자들이 안전하게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며 “운전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기관 등 다양한 부문과 긴밀히 협력하며 모빌리티를 활용해 이동 약자의 이동권 향상과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현대 컨티뉴’ 프로젝트 아래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