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다.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하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3일(현지시간)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4분기 매출 40억7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EPS) 1.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39억8000만달러와 EPS 1.28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 EPS는 13% 감소했다.
하비브 일란 CEO는 “4분기 매출 감소는 일부 산업과 자동차 시장의 수요 약세에 기인했으나, 300mm 웨이퍼 생산 기술 덕분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25년 1분기 가이던스를 매출 37억4000만달러에서 40억6000만달러, EPS는 0.94달러에서 1.16달러로 제시하며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81% 상승한 200.61달러에 거래를 마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79% 하락한 193달러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