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6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2019년 이후 첫 금리 인하다. 예금금리는 3.75%, 재융자 금리는 4.25%, 대출금리는 4.5%를 유지했다. 또 ECB는 7월부터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를 월 75억씩 줄여나가는 양적긴축(QT)도 발표했다.
|
그럼에도 ECB는 금리를 내린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몇 차례의 물가 전망에서 중장기(2026년) 수치가 1.9~2.0%로 유지되며 물가안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답변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음식료, 공급망 사슬 충격 등 공급측 요인 때문에 2%를 상회한다. 반면 내수 는 코로나19 이전의 추세를 이탈했다는 판단이다. ECB 전망상 2025년 이후 GDP갭은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판단상 수요측 물가 압력이 물가 안정을 해치지 않은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자회견 중 물가, 임금 지표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찌만 4월 헤드라인 및 근원물가 상승률보다 슈퍼코어 등 ECB가 개발한 기조적 물가 지표 둔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판단한다”며 “협상 임금상승률도 최근 디스인플레이션이 반영되며 향후 임금 압력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