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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대표, ‘디지털 휴먼으로 만나는 보훈 인물들’ 강연

김현아 기자I 2025.03.02 16:47:1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주)아크릴의 박외진 대표가 한국게임학회에 초청돼 “Return and Stay: 디지털 휴먼으로 만나는 보훈 인물들”을 주제로 강연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보훈 인물들을 재현하는 방법과 그 의의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 자리였다.

㈜아크릴은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박 대표는 강연에서 국가보훈부의 ‘보훈인물 AI 기반 디지털 휴먼 콘텐츠 플랫폼 구축사업’을 소개하며,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등을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디지털 휴먼 제작 시 시각적 요소와 지능적 요소의 균형을 맞추고, 사용자와의 소통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플랫폼 형태의 디지털 휴먼을 지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Return and Stay’는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했다. 박 대표는 ‘Return’을 역사적 사료를 기반으로 인물을 복원하고, AI 기술을 통해 양방향 대화 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으며, ‘Stay’는 디지털 휴먼이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전시 지원, 교육 콘텐츠 제공,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등의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강연에서는 디지털 휴먼 제작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데이터 수집, 인물 아이덴티티 정의, 외형 및 음성 복원, 사용자 시나리오 및 질의응답 준비, 인공지능 탑재 및 인프라 활용, 키오스크 연동 등 다양한 기술적 과정을 공유했으며, 립싱크와 발화 조절, 답변 검열 등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 휴먼의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기념관 키오스크 시연 영상, 보훈부 홍보 영상, 순국선열의 날 추도문 낭독, 팝업 행사 및 광화문 애너모픽 광고 등 다양한 사례가 발표되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휴먼 기술이 문화유산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주었다.

박외진 대표는 “보훈인물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보훈 의식을 고취하고,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며, 보훈 의식 향상이 국민 갈등을 줄이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디지털 휴먼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오픈세미나 ‘AI 시대, 디지털 기술로 확립하는 한국 문화유산의 정체성’은 한국게임학회 문화예술분과와 대한황실 의친왕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후원하였다.

세미나는 게임, 문화유산, 디지털 기술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킬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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