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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해요” 직원 없고 문도 닫는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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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5.05.18 10:54:28

통계청 따르면 4월 자영업자, 561.5만명…전년比 6000명↓
작년 1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
‘나 홀로 사장님’은 3개월 연속 증가
폐업 지원 신청 건수, 벌써 3만건 육박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최근 5개월 연속 자영업자가 줄어든 걸로 나타났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정부에 폐업 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이미 연간 목표치인 3만건에 육박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561만 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가던 2022년에 매달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23년에도 10월을 제외하고 매월 증가했다. 작년에는 증감을 반복하다 12월에 7000명이 줄었다. 올해 들어선 1월에 2만 8000명 줄었고 2월(1만 4000명), 3월(2000명), 4월(6000명)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자영업자 비율은 19.4∼19.7%로, 전년보다 0.1∼0.2%포인트가량씩 낮아졌다.

특히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줄어들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은 2월부터 지난 달까지 석달째 늘었다.

통상 경기가 좋을 때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가게 규모를 확장하거나 사업장을 늘려 직원을 채용하면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바뀐다. 반면 불황이 닥치고 경영난이 심화하면 고용원부터 내보낸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서는 경기 악화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셈이다.

올해에는 정부에 폐업 지원금을 신청한 자영업자도 급증했다. 자영업자가 폐업할 때 철거 비용이나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 사업엔 올해 1분기에 벌써 2만 3075건이 신청 접수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2% 늘은 규모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신청 건수가 2만 9269건에 달해, 이미 연간 목표치인 3만건에 근접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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