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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한 FOMC 기대…채권시장에도 강세 재료 전망”

유준하 기자I 2025.01.27 13:48:19

연휴 기간 열리는 올해 첫 미 FOMC
“소폭 온건해진 미 연준 모습 전망”
증권가, 국내 장기물 레인지 2.7~2.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 새벽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강세 재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권가는 국고채 장기물 적정 레인지로 2.7~2.9%를 제시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FOMC서 다소 온건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연준이지만 회의 내용과 기자회견은 12월보다 조금 유화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굴스비, 월러와 같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중이며 시장도 조심스러울 통화정책을 이미 충분히 반영해 놓은 상황”이라며 “이번 FOMC는 소폭 온건해질 연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금리 상승 국면이 종료된 채권시장에서도 강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장기물 구간에 대해선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국고채 10년물 금리 밴드는 2.78~2.88%를 제시한다”면서 “경기부진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모습이며 금리 변동성도 장기 구간이 상대적으로 빨리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수급 부담 요인을 감안하면 장기물 중심 2.7% 하회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국고채 10년물 2.9%는 매수 영역이지만 추경 등 수급부담 요인을 감안하면 장기물 중심으로 2.7% 하회는 쉽지 않다”고 봤다.

물론 2.9% 근접 레벨은 적정 매수 레벨이라는 데엔 컨센서스가 이뤄졌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장기물 금리의 경우 12월 저점 대비 20bp 가량 상승한 레벨”이라면서 “탄핵 인용 및 조기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국고채 10년물 2.9% 근접 시 하반기까지 시계열을 확장하면 매수를 고려할 만한 레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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